“아~ 아~ 우리의 길은 힘찬 단결투쟁 뿐이다” 입사 3개월 차에 난생 처음 단결투쟁가를 불렀다. 길거리에 나가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도 했다. 꿈에 그리던 일, 기자가 됐다. 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만큼 하고 싶은 일도, 쓰고 싶은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기사를 쓰는 기자가 아닌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기자가 됐다. 뉴시스 본사가 나와 선배들의 기사 작성 권한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부당함을 느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선배들과 함께 거리로 나갔다. 기사를 쓰지 못하는 기자, 나는 지금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한 ...